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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출간 |  정가 17,000원 |

316쪽 | 135*210mm | 

ISBN 9791188501007

풀뿌리운동, 새로운 복원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는 힘, 풀뿌리운동 이야기

지은이: 이호

책소개

 

한국 풀뿌리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살리다!
30여 년간 현장에서 뜨겁게 활약해온 저자의 역작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는 동력인 ‘풀뿌리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한국 사회의 풀뿌리운동에 대한 정리 작업이 절실하던 차에 30여 년간 풀뿌리운동 현장에서 뜨겁게 활약해온 저자의 노력으로 책이 출간되었다. 풀뿌리운동이 무엇인지부터 풀뿌리운동의 역사, 원리, 쟁점과 지향에 이르는 내용이 저자의 경험과 하나가 되어 펼쳐진다.

 

 

보도자료

풀뿌리운동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세상의 변화는 힘과 권력, 돈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생각과 움직임을 만드는 과정이 결국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이다.”(6~7쪽)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생각과 움직임을 만드는 과정’. 이것이 바로 풀뿌리운동의 주요한 개념이다. 그리고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기득권이 아닌 일반의 대중, 즉 민초(民草)들이 사회를 목적의식적인 방향으로 바꾸고자 스스로 벌여나가는 활동들을 풀뿌리운동이라 일컫는다. 권력을 쥐지 않은 평범한 이들의 활동이기에 그 힘이 미미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풀뿌리운동은 근본적인 사회 변화의 동력이다. 『풀뿌리운동, 새로운 복원』은 이를 확인시켜줄 내용들을 담고 있다.

풀뿌리운동의 개념부터 주요 원리, 쟁점들을 밝히다
지난 30여 년 동안의 풀뿌리운동사를 기록하다


『풀뿌리운동, 새로운 복원』의 저자 이호는 현장 활동가로 30여 년을 살아왔다. 그의 활동의 시작은 80, 90년대의 도시빈민지역에 들어가 살며 활동하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주민운동 활동가를 거쳐 지금의 풀뿌리운동 활동가가 되었다. 그가 지나온 30여 년의 궤적은 그간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풀뿌리운동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그가 늘 풀뿌리운동의 맥락에서 살아온 까닭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로서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어온 풀뿌리운동사를 촘촘하게 기록하고 있다. 풀뿌리운동사를 정리한 기록이 매우 드물기에 더욱 반가운 작업이다.
역사뿐만이 아니라 ‘주민 참여 조직’ ‘지역사회 네트워크’ ‘지역정치 현장에서의 영향력 강화’ ‘마을(공동체)만들기’ 등 풀뿌리운동의 원리 및 현 풀뿌리운동이 안고 있는 쟁점들도 정리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앞으로의 풀뿌리운동이 지향할 바에 대해 적고 있다. 저자가 ‘특히 마지막 장의 내용을 꼭 쓰고 싶었다’고 밝히는 만큼, 오랜 활동가의 삶 속에서 빚어온 성찰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한국 사회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궈온
무수한 ‘풀뿌리’들을 조명하고 복원하는 작업


〈수도권특수지역선교협의회〉 〈복음자리〉 〈희망의료협동조합〉 〈천주교도시빈민회〉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서울시철거민협의회〉 〈난곡주민회〉 〈관악주민연대〉 〈관악사회복지〉 〈성동주민연대〉 〈마들주민회〉 〈일꾼두레〉 〈실과바늘〉 〈나눔건설〉 〈등대생협〉 〈겨레사랑주민회〉 〈살기좋은우리구만들기〉 〈과천시민모임〉 〈환경사랑실천모임〉 〈녹색삶을위한여성들의모임〉 …
지금 사회에서는 이곳들을 기억하고 언급하는 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곳들은 버거운 삶의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자신과 이웃들이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치열히 활약했고 활약하는(몇몇은 지금도 활동 중이다) ‘풀뿌리’의 거점들이다. 꽤 길게 나열했지만 이조차 그간 활동한 무수한 곳들 중 극소수이고 찾아보면 훨씬 많은 활동의 흔적들이 있다. 『풀뿌리운동, 새로운 복원』은 최대한 그 이름들을 밝히고 당대의 활동을 새로이 조명하고 복원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유력한 방법!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를 이야기하자

 

저자는 풀뿌리운동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장에 이르러 이렇게 제안한다. 정작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실종돼가는 것에 맞서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에 대한 수다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세상을 표현하고, 그것으로 논쟁하고 합의하며, 합의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확산해나가자고 말한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기에!
 

지금 사회운동 또는 시민운동이 그 영향력을 잃고 왜소화된 데는 외부적 요인만 있지 않다. 내부적으로 많은 중요한 요인들이 축적돼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중에 현상적으로 드러나는 중요한 것 하나는 정작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실종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가 실종된 사회운동은 상상할 수 없다. 지금 사회운동의 모습은 이 문제에 봉착해 있다. (…) 그런 점에서 ‘내’가 추구하는 세상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우리는 질문하고 논쟁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추구하는 세상의 모습이 구체화되고 합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합의된 내용들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다. 그러니 우리는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다. 사회운동은 그러한 수다로부터 시작되고 전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291쪽)


 

지은이 소개
 

이호
1988년 도시빈민지역에 들어가 살며 도시빈민운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활동가로 살고 있다. 도시빈민운동 활동가와 주민운동 활동가를 거쳐 지금의 풀뿌리운동 활동가가 되었다. 도시빈민연구소(현 한국도시연구소)에 들어가 현장 활동 지원을 중요한 역할로 삼기 시작했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고자 여러 현장 활동가들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을 만들고 운영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에서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 〈더 체인지〉와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을 통합한 〈더 이음〉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모이고 떠들고 꿈꾸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진정한 세상의 변화는 힘과 권력, 돈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생각과 움직임을 만드는 과정이 결국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 이 책을 쓴 목적은 각자 자기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서다. (…) 나로부터 수다를 시작하고자 한다. 수다 같은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눠지고 공유되었으면 한다. 풀뿌리운동은 긴밀한 소통과 대화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수다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내가 살고 싶은, 그래서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해 보다 많은 질문과 수다들이 넘쳐나길 바란다. 이 글이 그러한 일에 작은 계기라도 될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겠다. – 서문 6~7쪽

풀뿌리운동은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다수 대중이 실천하는 사회운동’이란 의미를 가진다. 또한 풀뿌리운동은 사회를 보다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풀뿌리운동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듯 200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사회운동의 형태가 아니다. 오랜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적인 사회운동, 주로 민중운동이라 불리던 것들이 모두 풀뿌리운동인 것이다. 즉 권력을 지닌 소수의 정치 엘리트들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다수 대중들의 힘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려 한 전통적 사회운동이 모두 풀뿌리운동이다. 다만 이러한 운동을 우리가 최근까지도 풀뿌리운동이라 칭하지 않았을 뿐이다. 풀뿌리운동이라는 말은 새로울 수 있지만 그 말이 의미하는 내용은 익숙하다. – 본문 19쪽


차례

서문

1장. 풀뿌리운동이란 무엇인가

1. 풀뿌리들이 벌이는 운동
2. 풀뿌리운동이 사회운동의 위기마다 주목받는 이유
3. 풀뿌리운동이란 무엇인가
4.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조건들

2장. 풀뿌리운동의 역사

1. 역사 이야기를 시작하며
2. 1990년대, 풀뿌리운동의 새로운 시작
3. 2000년대, 풀뿌리운동의 확산
4. 2010년대, 풀뿌리운동과 제도권의 본격적 만남
5. 역사 이야기를 마치며

3장. 풀뿌리운동의 원리

1. 주민이 참여하도록 조직하기
2. 지역사회 네트워크 다지기
3. 지역정치 현장에서 영향력 강화하기
4. 마을(공동체) 만들기

4장. 풀뿌리운동의 쟁점들

1. 조직은 수단인가 목적인가
2. 풀뿌리운동은 여성운동인가
3. 풀뿌리운동의 사각지대, 청소녀(년)와 청년
4. 풀뿌리운동과 노동운동
5. 풀뿌리운동과 풀뿌리운동‘단체’
6. 조직 내부의 세대 갈등
7. 풀뿌리운동과 관변단체
8. 갈등과 마주하기

5장. 풀뿌리운동의 지향

1.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2. 서로를 착취하지 않는 세상
3. 자급과 공동체는 폐쇄적인가
4. 관계의 ‘새로운 복원’
5. 삶의 영성, 운동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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